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두산솔루스의 전지박공장 전경/사진제공=두산솔루스
두산솔루스 (18,100원 ▼170 -0.93%)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전지박 공장 2단계 증설에 27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단계 생산 라인 준공 이후 5개월만에 이뤄진 투자다.
두산솔루스는 오는 2022년까지 연간생산량 1만5000톤을 추가하는 2단계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동 중인 1만톤 설비를 포함해 총 2만5000톤의 연간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20년 303GWh(기가와트아워)에서 2025년 1270GWh로 급팽창할 전망이다.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유럽연합(EU)의 강한 배출가스 규제에 힘입어 2020년 70GWh에서 2025년 330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솔루스는 미국 테슬라와 독일 폭스바겐, 스웨덴 노스볼트 등과 함께 유럽배터리연합(EBA) 회원사로 유럽 내 배터리 관련 400여개 기업과 기관, 연구소 등과 긴밀한 공조가 가능하다. 2017년 EU집행위원회가 출범시킨 유럽배터리연합은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배터리 기가팩토리 25개 건설 계획을 밝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