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대 5년내 열린다…車 20만대 充 450곳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0.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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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럭 보조금 신설, 대당 1600만원 지급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를 전국 450곳에 건설한다. 이를 위해 수소트럭 보조금을 신설해 대당 1600만원을 지급하고 렌트카와 대기업 법인차량 대상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공공기관장 차량에 대해 전기·수소차 구매를 의무화하고 기관 업무용차량 의무구매비율을 높인다.

정부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발표했다.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2025년 미래차 중심 사회 생태계를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소트럭 보조금을 신설하고 대당 1600만원을 지급한다. 국비 2억원과 지자체 예산 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기준 국내 수소차 제작사 최대생산가능량 2만5000대를 모두 지원한다.

수소충전인프라도 확충한다.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2023년까지 310기 만든다. 2025년에는 누적 450기까지 확대한다. 특히 수소전기차가 수도권에 많이 보급된 것을 고려해 현재 3기인 서울지역 충전소를 2022년 30기로 10배 확대한다. 수도권 전체에는 80기를 설치한다.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전용 충전소도 35기 만든다.



정부는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25년까지 연료구입비를 한시 지원한다. 현행 최대 50%인 국공유지 임대료 감면율을 확대하고 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42%에서 내년 78%로 높인다.

수소·전기차 수요확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책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렌트카와 대기업 법인차량 등 대규모 수요자의 친환경차 구매 확대를 위해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한다. 내년부터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EV100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실제로 포스코는 2030년까지 지게차와 버스, 트럭 등을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수소·전기차 의무구매비율은 내년 80%로 상향된다. 이후 단계적으로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주요 공공기관장 차량도 100%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관할지역 버스와 트럭을 수소차로 전환하는 수소상용차 선도 지자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소버스는 △경기 4000대 △전라북도 400대 △광주 316대 △충남 200대 △울산 300대 △경남 2000대 등이 보급된다. 이밖에도 경남도는 5톤 수소청소차 150대를 2040년까지 도입한다. 10톤 수소화물차도 2850대 들여온다.

정부는 수출을 통한 미래먹거리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수소차는 북유럽과 북미 등 충전소 인프라가 충분한 국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출을 추진한다. 2025년 수소차 7만대 수출이 목표다. 특히 수소트럭은 스위스에 1600대를 수출한 데 이어 2030년까지 6만4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아직 수소충전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중동과 호주에는 상용차와 충전소를 패키지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정부는 2025년까지 수소연안선박을 개발하고 2030년에는 국제운행선박에 수소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삼을 계획이다. 수소열차와 수소트램도 실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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