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추석을 이틀 앞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9일부터 4일까지의 이용객은 4만 5970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95.7% 감소한 수치다. 2020.09.28. [email protected]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0인은 면세 특허수수료 감면 관련 법안인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코로나19 확산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해 면세 영업에 피해를 입은 경우엔 특허 수수료를 감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올 들어 코로나19로 업황이 고사 직전인 만큼, 특허수수료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업계는 최대한 재고 등을 털어 매출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하는데 이 경우 특허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커져 사실상 매출을 높이면 높일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특히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유치 때문에 송금 수수료를 다수 사용하고 있어 업황이 더욱 힘들다.
면세점 업계는 최대한 빠른 법안 통과를 요원하는 상황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는 것 자체는 반길 일이지만, 내년 초에 올해 분 매출에 대한 특허수수료를 납부해야하는데 이때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빠른 통과와 발효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