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11월1일 오전 9시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없이 갈 수 있게 됐다.
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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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폐 군 시설 및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의 녹지로 탈바꿈됐고,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됐다. 쉼터와 화장실 등 시민휴식 공간도 조성됐다.
이를 위해 군에선 성곽 주변의 철책을 대폭 조정하고 새로운 경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북악산 개방 사업을 담당했던 경호처 관계자는 "이번 북악산 개방을 통해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도심녹지 이용 공간 확대로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둘레길을 거닐면서 마음의 안식을 되찾길 바란다" 말했다.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한양도성 스탬프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왕산·북악산 차 없는 거리, 시민 걷기대회, 한북정맥 탐방, 북악산 문화재 탐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단체산행 대신 개별산행을 권장하고 2m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