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차병원, 첨단 내과센터 오픈…"성별 맞춤치료"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10.29 10:08
글자크기
일산차병원 첨단 내과센터 오픈식/사진제공=일산차병원일산차병원 첨단 내과센터 오픈식/사진제공=일산차병원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지난 28일 원내원 개념의 첨단 내과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첨단 내과센터는 일산차병원 3층에 992㎡(300평) 규모로 소화기·호흡기·순환기·내분비 등 내과 과목을 세분화하고 전문 의료진을 보강해 10명의 전문의가 특화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진료실과 소화기내시경실, 기관지내시경실 및 초음파실 등 검사실을 한 층에 배치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검사와 진료를 위해 병원 내 여러 곳을 이동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일산차병원 첨단 내과센터는 동일 질환이지만 성별에 따라 치료와 처방을 달리하는 ‘성차의학’ 개념을 도입했다. 성차의학은 여성과 남성의 의학적 차이를 반영해 환자의 진료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남녀 간 질병의 양상이나 약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이 증가해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일산차병원 첨단 내과센터는 성차의학 연구에 집중해 남성과 여성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차별화하는 등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첨단 내과센터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복합적인 질환을 지닌 환자를 위해 내과 내 세부 분과들은 물론 다른 임상 진료과 협진을 시행한다. 복합질환을 지닌 환자에 대한 종합적 진료를 시행하고 통합적인 검사 및 처방으로 중복 진료를 막아 안전성과 진료 효율성을 함께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학제진료를 통해 골다공증, 갑상선과 유방 질환 등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그에 따른 합병증을 원스톱 서비스로 관리한다.



소화기내과의 경우 소화기질환의 진단부터 내시경적 치료까지 가능한 원스톱시스템을 가동한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간염과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위암과 대장암 등 종양질환까지 소화기에 관련된 모든 질환에 대해 진단 및 치료를 특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중구 일산차병원장은 “첨단 내과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뿐만 아니라 다학제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전문의료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