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더 체푸르노프(69) 박사는 지난 2월 프랑스로 떠난 스키 여행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러던 중 체푸르노프 박사는 시간이 지나자 그의 몸에서 항체가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재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스스로 직접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보기로 했다.
두 번째 감염은 첫 번째 감염보다 증상이 훨씬 심각했다. 그는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며 "체온은 5일간 39도 이상을 유지했고, 엑스레이에서는 폐렴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바이러스는 오히려 빨리 사라졌다. 2주 후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같은 연구 끝에 체푸르노프 박사는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이 허상이라고 판단했다.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돼 관찰한 결과 항체가 너무 빨리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는 백신 또한 면역력을 갖게 해줄 수는 있으나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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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여러 차례 접종하기 어려운 재조합 아데노 바이러스 백신은 적합하지 않다. 한 번 이런 백신을 주사하면 아데노 바이러스 운반체에 대해 면역력이 계속 간섭하기 때문"이라 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체푸르노프 박사는 러시아가 두 번째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인 '에피백코로나'를 만든 연구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백신은 그의 주장대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번 맞아야 하는 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