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 10곳에서 코로나19 2차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AFP=News1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밀라노, 토리노 나폴리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 10곳에서 코로나19 2차 봉쇄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2차 봉쇄 명령이 발효되자 시위대는 거리로 나와 "자유, 자유, 자유!"를 외치며 반대를 외쳤다. 토리노 중심부에선 시위가 격화돼 명품 브랜드 구찌 등 고급 상점들도 피해를 봤다.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고자 최루탄을 던졌고 결국 시위대와 충돌했다.
이날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서자 지난 3월에 이어 2차 봉쇄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저녁 6시 이후 식당, 술집, 영화관, 체육시설 등 실내 시설 이용과 야간 통행이 금지됐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2차 봉쇄에 준하는 명령을 내렸다. 유럽 각국의 시민들은 1차 봉쇄 때와는 달리 거리로 나와 야간 통행 금지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반대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