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곽시양 "김희선과 연인 호흡? 내가 미모의 여신과 연기를"

뉴스1 제공 2020.10.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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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양/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곽시양/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곽시양이 '앨리스'를 통해 김희선, 주원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 주연 곽시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4일 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곽시양은 극 중 2050년에서 온 시간여행자이자 시간 여행을 다루는 앨리스의 요원 유민혁으로 출연했다. 유민혁은 주인공인 박진겸(주원 분)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박진겸과 윤태이(김희선 분)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곽시양은 '앨리스'를 통해 김희선과의 연인 호흡부터 주원과 부자 호흡까지, 그리고 앨리스의 요원으로서 신념도 끝까지 지키려는 입체적인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영화 '야간비행'으로 데뷔한 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데 이어 '앨리스'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곽시양은 "이번 작품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감을 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게 목표"라고 고백해 이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말할 것도 없이 되게 좋았다. 주원이와 제가 희선 누나를 보필하며 지내다 보니 항상 웃었던 것 같다. 장난도 좀 많이 쳤다. 희선 누나도 동생들을 항상 많이 보살펴 주면서 분위기 자체가 희선 누나가 오면 모든 스태프들이 다 좋아했다. 연기할 때 만큼은 저도 깜짝 놀라는 게 현장 분위기가 밝았음에도 순간 몰입도가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더 다같이 잘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했다.

-김희선과의 연인 호흡은.


▶연인으로서도 너무 좋았다. '미모의 여신'이라고 생각하는 배우였던 데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왔던 톱스타 선배님이시다. 같이 연기하면서도 즐거웠다. '내가 희선 누나와 같이 촬영도 할 수 있구나, 연기를 해보는구나' 했다. 굉장히 어려워할 것만 같았는데 먼저 다가와줘서 오히려 더 편했다. 나중에 더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더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

-액션신에서 어려웠던 점은.

▶촬영장에서 날씨가 추울 때 액션신이 많았다. 몸이 부딪치면 아픈 것들이 힘들었고, 주원과도 싸우다가 주먹끼리 부딪친다든지 그런 부분에서 많이 조심했다.
부상당한 갈비뼈는 생각보다 금방 붙더라. 아파서 병원 가보니 살짝 금이 가있다고 말씀하셔서 치료를 받았는데 많이 나아졌던 것 같다. 저는 때리는 장면보다 맞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액션신에서는 주원씨의 부담감이 더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액션 장면으로 더 많이 친해졌다.

-박진겸의 아버지이기도 했는데 부성애를 보여줘야 하는 점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아버지라는 점에서 힘들었던 점은 진겸이가 자식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아들보다는 신념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힘들었던 것 같다. 14부에서 촬영을 하면서 차 안에서 인이어 끼고 대화를 하는 장면을 찍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슬프더라. 그때 많이 울었던 것 같고, 희선 누나가 너무 잘 해주셔서 수월하게 했던 장면도 많았다.

-부성보다 신념이 앞서는 캐릭터에 공감하기 어렵진 않았는지.

▶윤태이를 놓고 갔을 때 그 장면만 봤을 때 사람보다는 일에 있어서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여자에 대한 그리움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리움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이 점차 흔들리기 시작해서 앨리스 보다는 내 사람들을 구하려고 변해가는 모습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주원의 노인 분장은 어땠나.

▶처음에 주원이가 분장하고 온 것 보면서 신기하다고 반응했다. 연기할 때 부담이 없었던 게 저는 이미 죽어있었기 때문에. (웃음) 희선 누나가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다. 분장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신기했다. 분장하는 사람은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라.

-주원과 연말 시상식서 커플상을 기대하나.

▶받으면 너무 좋다. 브로맨스를 그만큼 많이 봐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거라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할 것 같고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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