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가족 다룬 '미나리', '기생충' 이어 오스카 넘볼까

뉴스1 제공 2020.10.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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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기생충'에 이어 아카데미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올해 선댄스 영화제 드라마틱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했으며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를 선보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2021 오스카 예측 유력 후보'를 다룬 칼럼에서 6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미나리'를 선정했으며, 인디와이어는 여우조연상과 각본상 후보에 거론하며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영국 가디언지도 정이삭 감독을 오스카에서 파란을 일으킬 후보로 언급하며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쥘지 크게 주목했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의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관객상과 미들버그 영화제의 배우조합상을 휩쓴 '미나리'는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로튼 토마토 평론가들은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은 가족의 보편적인 의미"(Variety), "올해 최고의 영화"(CBR), "이 시대 최고의 감독으로 성장한 정이삭 감독"(The Playlist),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랑스러운 가족"(Guardian), "낯선 미국의 평범한 한국인 가족, 그들이 만든 눈부신 순간들"(Entertainment Weekly), "따뜻하고 특별하다. 애정과 정성이 가득한 작품"(RogerEbert.com), "친근한데 특별하고, 보편적인데 깊이 있다"(Battle Royale with Cheese), "모든 장면이 아름답다”(Film School Rejects) 등 만장일치 호평을 보냈다.



이처럼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가 2021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를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15일이며, 시상식은 4월25일에 개최된다.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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