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IPO…"아람코 넘는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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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상하이와 홍콩 증시 공모가를 각각 주당 68.8위안(1만1613원)과 80홍콩달러(1만1644원)로 정했다.

26일(현지시간) 앤트그룹은 상하이증권거래소(과학혁신판)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이같이 공모가를 제출했다.



앤트그룹은 상하이 증시에서 각각 16억7000만 주의 주식을 발행해 1149억4500만 위안(19조4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증시에서도 똑같이 16억7000만 주의 주식을 발행한다.

앞서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은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앤트그룹 공모가가 결정됐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그룹은 이번 상장으로 약 340억 달러(38조4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기존 세계 최대 기업공개 규모 기록인 294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증권업계는 앤트그룹의 기업 가치를 최대 400조 원대로 추산한다.


앤트그룹은 8월에 세계 최초로 상하이·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신청했다.

과학혁신판 시장의 관례상 로드쇼(투자설명회), 온·오프라인 주식 청약 등에 최소 10거래일 정도가 걸려 앤트그룹이 내달 초쯤 상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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