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IPO 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현재까지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공모주와 가장 큰 손실을 본 공모주는 누구인지 살펴봤다.

하지만 SK바이오팜부터 카카오게임즈, 빅히트까지 이어진 상장 이후 오버슈팅 현상으로 장중 매수에 나선 많은 개인투자자가 손실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어 제놀루션 (4,690원 ▲65 +1.41%)(163.5%), 한국파마 (19,820원 ▲110 +0.56%)(140%), 엘이티 (16,330원 ▼300 -1.80%)(106.4%)가 공모가 대비 수익률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카카오게임즈 전 국내 IPO 시장 청약증거금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주목받은 초대어급 공모주다.
제놀루션과 한국파마, 엘이티는 모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1000대 1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이 4개 기업은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라는 점도 닮았다.
이 중 엘이티를 제외한 SK바이오팜과 제놀루션, 한국파마가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공모가 대비 하락률이 30% 이상인 기업은 4개다.
가장 하락률이 높은 기업은 비비씨 (11,180원 ▼30 -0.27%)다. 하락률은 40.7%다. 유일하게 40% 이상 빠졌다. 비비씨는 상장 이후 한 번도 공모가에 도달하지 못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14,280원 ▼110 -0.76%)(-32.7%), 엔피디 (2,420원 ▼25 -1.02%)(-31.9%), 미코바이오메드 (5,210원 ▲20 +0.39%)(-30.3%)도 하락률이 30%를 넘는다.
대체적으로 공모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은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절대적인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상장 뒤 수급 등 요인에 따라 비교적 높은 주가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비비씨를 제외하면 주로 공모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면 비비씨는 977.5대 1로 흥행에 성공한 반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20.75대 1), 엔피디(307.5대 1), 미코바이오메드(159.15대 1)는 비교적 흥행 열기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비씨 사례에서 나타나듯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업일지라도 공모주 투자 수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대주주 요건 완화 등과 맞물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모 시장 역시 투자 수요 차별화가 눈에 띄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IPO 시장 성수기를 맞아 수십개 기업이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인 만큼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