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2.13.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대기업 전·현직 회장이 별세했을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보냈다. 정책실장은 경제 및 사회 분야 정책을 담당하는 장관급으로, 재계와 소통을 위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왔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재계에선 이건희 회장이 한국 경제에 기여한 것을 감안해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이 정책실장 대신 비서실장을 보낸다는 건 그만큼 예우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밀양=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참사 합동 분향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8.01.27. [email protected]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조문 시점과 관련, 유족과 협의해 조문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구두로 (유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 빈소는 이날 오후 5시 이후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다. 협의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이후나 26일 중으로 노 실장 등이 빈소에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이 회장 간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더욱 그랬다. 다만 2013년 이 회장 장모상 당시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빈소에 찾아 추모한 적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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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회장을 대신해 총수 역할을 했던 이재용 부회장과는 활발히 교류했다. 2018년 7월 인도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평양 동행, 기업인과의 대화, 경제계 간담회 등 10여 차례 넘게 이 부회장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