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도 별 보러 다닌다는 '강릉 안반데기'…어디길래?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10.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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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밤하늘에 페르세우스 유성이 긴 꼬리를 남기며 떨어지고 있다. 2016.8.13/사진 = 뉴스 1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밤하늘에 페르세우스 유성이 긴 꼬리를 남기며 떨어지고 있다. 2016.8.13/사진 = 뉴스 1


가수 화사가 별구경을 하기 위해 찾는다는 강원도 강릉의 안반데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의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화사는 과거 별을 보기 위해 강릉의 명소 안반데기를 찾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4시간 걸려 갔는데 그렇게 안개가 많이 낀 것은 처음 봤다. 배추밭에 배추만 보다 왔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화사가 언급한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에 위치한 '구름 위의 땅'으로,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198만㎡ 넓이의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재배 단지다.



안반데기라는 명칭은 떡을 칠 때 쓰는 두꺼운 나무판인 '안반'과 평평한 땅을 뜻하는 '덕'의 강릉 사투리인 '데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안반데기의 생긴 모습이 평평하고 우묵하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안반데기는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선명한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는 별구경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이 늘었다. 매년 여름이 되면 사진 동호인들과 야간 관광객들이 줄지어 안반데기를 찾는다.



안반데기 내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가 별을 관찰하기 좋은 장소로 꼽히며, 고도가 높은 만큼 온도가 낮아 따뜻한 옷차림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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