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왼쪽)·박재용(오른쪽) 로지스팟 공동대표/사진제공=로지스팟
박준규·박재용 로지스팟 공동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내륙운송, 수출입운송, 퀵서비스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물류솔루션을 로지스팟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두 대표는 기업용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의 80%가 여전히 연매출 20억원 이하, 직원 4명 이하의 영세한 규모로 운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요 5개 대형택배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라스트마일배송’(제품이 고객에게 도착하는 마지막 단계의 배송)과 달리 정작 기업들은 자신들의 원자재나 제품이 어떤 상태로 어떻게 배송되는지 모르는 ‘깜깜이’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았다. 대형 물류사는 비용절감을 이유로 영세 운송업체에 재하청을 주면서 서비스 품질이 낮았고 실제 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차주를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준규 대표는 “화물차기사들의 현재 위치나 어떤 구간에서 어떤 운행을 했는지 운행이력을 참고해 특정 오더에 맞는 기사를 매칭하고 배차한다”며 “현재까지 운송시장에서 노동집약적으로 이뤄지던 부분에 IT(정보기술)를 적용해 기존 회사에 비해 50~100%까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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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앞서 국제로지스, 성현티엘에스, 신한국로지스텍 3개 중소물류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수출입 물류가 가능한 티피엠로지스를 최근 사들였다. 회사는 현재 서비스하는 내륙운송·퀵서비스에 더해 재고관리·수출입 운송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운송 서플라이체인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로지스팟은 지난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200억원 이상 펀딩을 목표로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박재용 대표는 "B2B 화물운송 시장의 수익성은 평균적으로 6~8% 수준에 머무르지만 정확성을 높이고 IT기술을 활용해 운영 자동화에 나설 경우 아직 수익성을 높여갈만한 변인이 많다고 보고 있다"며 "매년 외형성장을 거듭해 나갈수록 로지스팟의 수익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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