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정 위 무릎 꿇기, 핫소스 들이키기, 토사물 먹기 …잔인한 새아빠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2020.10.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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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의붓아들에게 토할 때까지 매운 핫소스를 마시게 하는 등 갖가지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미러에 따르면 케빈 그랜트(31)는 의붓아들에게 매운 핫소스를 먹이고 장난감 로켓이 터질 때까지 입에 물고 있게 했다. 소년의 어머니 카이틀린 엘리자베스 밥티스트(29)는 남편의 학대를 알고도 묵인했다. 아이의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크랜트가 의붓아들을 4개월 동안 세탁실에 가둬놓고 화장실을 이용할 때만 밖으로 나오게 했다고도 밝혔다. 또 아이가 강제로 먹은 매운 음식을 토하자 토사물도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그랜트는 아이에게 압정 위에서 무릎을 꿇도록 하거나 팔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등의 학대를 했다. 아이를 때린 뒤 일주일간 방 구석에 서 있는 벌도 줬다.

그랜트는 아동 상해 위험, 2급 폭행 등 고의적이고 잔인한 행동에 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내 카이틀린도 남편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각각 2만5000달러(약 2855만원)와 1만달러(약 1333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다음 달 10일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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