쏸탕즈. /사진=바이두
지난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국경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 5일 중국 헤이룽장성 지시시 지동현에서 냉동실에 1년 동안 보관했던 '쏸탕즈'를 함께 먹은 왕모씨 등 일가족 9명이 결국 모두 숨졌다고 발표했다.
쏸탕즈는 옥수수 가루를 발효시켜 만드는 면요리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지방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그러나 이를 먹은 왕씨 등 9명은 곧바로 이상 증상을 보였고 이튿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의 사망 원인은 식중독이었다. 왕씨 등이 먹은 음식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가 넘는 '슈도모나스 코코베난스균'(Pseudomonas cocoveneans)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이와 유사한 식중독 사건은 14차례 발생했고 84명이 중독돼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