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책 나눠보세요"…비대면 도서 공유 플랫폼 뜬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10.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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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어워드 3차 수상작]스파이더랩 '우리집은도서관'

도서공유 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 이용 화면 /사진=스파이더랩도서공유 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 이용 화면 /사진=스파이더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으로 이웃과 책을 공유하는 '우리집은도서관'이 인기다. 앱에서 책을 골라 담으면 집 앞까지 배달해준다. 대여 비용은 권당 1000원 남짓. 아이가 있는 집을 중심으로 빠르게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스파이더랩에서 서비스하는 '우리집은도서관'은 공유자가 앱에서 자신의 도서관을 만들고 집에 있는 책을 등록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도서 공유 서비스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유자와 소비자의 집과 집(도어 투 도어)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또 모든 공유 도서는 항균·소독 과정을 거친 후 안전하게 전달된다.

서비스는 입소문만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출시 9개월 만에 1만 개 이상 개인 도서관이 설립됐다. 한글 단행본·전집·영어 원서·영어 세트 등 16만 권 이상의 다양한 유·아동 도서가 활발히 공유 중이다. 특히 일부 개인도서관은 6000개가 넘는 공유 도서를 등록하는 등 웬만한 작은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규모로 운영 중이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 /사진=스파이더랩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 /사진=스파이더랩
서비스는 실제 두 아이의 아빠인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가 집마다 가지고 있는 책을 한데 모으면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시작됐다. 현재 우리집은 도서관은 틈새시장을 파고 들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원 대표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녀들에게 책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들 마음을 충족시켜준 것이 성장 비결로 분석된다"며 "언제든지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을 편하고 부담 없이 구해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도서 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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