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하루 확진 20만명 폭발, "미국+브라질+인도보다 많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10.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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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코로나19 새 규제에 따라 모든 술집과 식당이 향후 2주간 오후 11시부터 문을 닫게되면서 한 남성이 술집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팜플로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코로나19 새 규제에 따라 모든 술집과 식당이 향후 2주간 오후 11시부터 문을 닫게되면서 한 남성이 술집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팜플로나=AP/뉴시스]


유럽의 일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겼다. 유럽 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사실상 통제력을 잃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통계에 따르면 이날 유럽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겼다. 이달 12일 처음으로 일일 10만 건을 넘긴 후 10일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에선 이날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각 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 등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프랑스는 이날 4만1622건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때문에 프랑스는 니스와 스트라스부르 등 본토 54개 주와 1개 해외영토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엔 인구의 약 70%에 달하는 4600만명이 거주한다.



이날 처음으로 1만건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독일은 스위스와 아일랜드,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대부분에 내려진 '여행 자제' 경고 시한을 연장했다.

로이터는 "유럽 내 일일 확진자 수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를 합친 것 보다 더 많다"며 "올해 초 첫번째 유행때 보다 진단검사 수 자체가 훨씬 더 늘어났기 때문에 더 많은 확진자 수가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확진자의 19%가량, 사망자 수의 22%가 유럽에서 나왔다.


로이터는 유럽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780만명,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24만7000명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4140만건, 누적 사망자 수는 11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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