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향이 나는 마스크. /사진=호멜푸드 유튜브 갈무리.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주에 본사를 둔 식품회사 '호멜푸드'는 지난 14일 '통기성 있는 베이컨'이라며 베이컨 향이 나는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곳은 베이컨, 햄 등 육류 가공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호멜푸드는 고객들이 베이컨 향 마스크 1장을 신청할 때마다 식사 1인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국 푸드뱅크인 '피딩 아메리카'에 기부하기로 했다. 마스크를 이용한 독특한 마케팅은 고객들에게 큰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잭인더박스의 치킨향 마스크. /사진=잭인더박스
잭인더박스는 치킨향 마스크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도 진행했다. 눈을 가리고 향을 맡아본 사람들은 "열은 느껴지지 않지만 음식 냄새인 걸 알 수 있다" "행복한 냄새가 난다" "아마 치킨같다"고 추측하다가 마스크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잭인더박스
한편, 향기가 나는 마스크가 최근 들어 생긴 것은 아니다. WP는 페스트가 발생했던 14세기에서 17세기까지 의사들이 착용한 마스크가 허브 등의 식물로 채워져 있었다며, 이 같은 마스크가 죽음의 냄새를 가려주는 기능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