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윌메스 외무장관, 코로나19 확진으로 중환자실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10.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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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벨기에의 전 임시 총리이자 현 외무부 장관인 소피 윌메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윌메스 전 총리의 대변인은 전날 그가 입원했다면서 상태는 안정적이고 의식도 있지만,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며,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윌메스 전 총리는 16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튿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 첫 여성 총리로 기록돼 있는 윌메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벨기에의 임시 총리를 지내면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지휘했다.

이달 초 연립정부가 구성되면서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에게 총리직을 넘겼으며, 새 정부에서 이 나라의 첫 여성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더크로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벨기에는 유럽에서도 인구 대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 가운데 하나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최근 한달간 식당, 카페 영업을 중단하고 야간에 통행을 금지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벨기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3227명으로, 3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래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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