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돈 된다니까"…투자금 700억 꿀꺽한 사기 일당

뉴스1 제공 2020.10.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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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사기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의 한 투자업체 대표 A씨 등 2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 News1 DB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사기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의 한 투자업체 대표 A씨 등 2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 News1 DB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태양광 발전을 미끼로 사람을 모은 뒤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사기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의 한 투자업체 대표 A씨 등 2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들을 모은 뒤, 투자금 7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현재까지 투자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만 100여 명에 달한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업체는 전주시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경기도, 경상권 등에 지점을 운영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이를 위해 전화나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의 홍보 수단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투자금 일부는 여행 등을 다니며 사용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만큼 구속 영장 청구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앞으로 밝혀질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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