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익 1071억원…전년比 34.4%↓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10.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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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가스전에 설치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플랫폼/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미얀마 가스전에 설치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플랫폼/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45,950원 ▲1,200 +2.68%)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조682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20.3% 줄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되고 에너지인프라사업 부문에서 가스전 정기 유지보수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에너지인프라사업은 미얀마 가스전 판가하락 및 정기 유지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가스관 사고 이후 가스전 지속 가동에 따른 과부하 방지와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해 지난달 4일부터 20일간 유지보수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스전 2, 3단계 투자 지연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2021년 이후 가스전 2, 3단계 투자 활동 재개를 바탕으로 투자비 회수율이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가스전 이익은 향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사업은 에너지강재, 조선, 자동차강판 제품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판매 확대로 선방했다. 중국 시황 회복에 따라 철광석 판매가 늘어나고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내수 트레이딩이 확대됐다.

식량소재사업은 미국, 중국, 베트남으로의 대두와 옥수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석유화학 제품 단가 하락, 글로벌 자동차 시황 부진, 식량 비수기 진입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연계 식량 트레이딩 사업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마케팅이 원활하게 이뤄져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연간 계약 물량이 내부 목표치인 180만 톤을 달성했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연계 식량 트레이딩 물량을 750만톤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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