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택지개발지구 내 장기 미매각 용지의 용도를 전환해 행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파주 교하지구 내에는 85㎡ 초과 공동주택 용지가 있었는데 오랜 기간 매각되지 않아 해당 용지에 행복주택 350가구를 짓기로 했다.
아산 탕정에서는 60~85㎡와 85㎡ 초과 혼합 민간 공동주택 분양 용지들이 있었는데 장기간 팔리지 않아 이곳에 행복주택 884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오산 세교2지구 내 공공분양·임대 용지에는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총 860가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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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구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대부분 마친 상태라 올해나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 공고도 낸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 일시적 안 팔린 용지가 아닌 택지개발지구 내 장기 미매각 용지들을 행복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하려 한다"며 "각각 수요를 분석해 입주 대기자가 있는 곳 등에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청년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장기 미매각 용지들도 행복주택으로 전환하려 하는데 지자체 등과 협의를 잘 마쳐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장미 미매각 용지의 행복주택 전환은 정부의 공공임대 재고율 확충 방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2017년 말 136만5000가구 수준이었던 장기 공공임대 재고를 확충해 2025년 240만가구까지 끌어올리고, 임대주택 재고율도 2025년 1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