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박준형, 1단계 탈락 후 '최종 우승' 차지했다…반전 드라마(종합)

뉴스1 제공 2020.10.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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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처 © 뉴스1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대한외국인' 개그맨 박준형이 우승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서는 '개그맨 부부의 세계'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박준형, 김지혜 부부와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준형은 1단계 탈락 후 우승을 거머쥐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첫 주자로 김원효가 나섰다. 1단계 비다를 만난 그는 '그땐 그랬지 퀴즈'로 2000년대 CF 유행어를 맞히며 2단계에 진출했다. 김원효는 다니엘과의 대결에서 '기적의 도서관'을 맞혀 순조롭게 3단계 안젤리나 옆에 앉았다. 그는 조용필의 '허공'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라이징 스타 김혜수까지 정답을 외쳤다. 이어 처음으로 출연한 소월, 5단계 크리스 존슨도 꺾었다. 6단계 존과 맥을 만난 김원효는 삐삐 암호 '11010'의 의미인 '흥'을 알아채지 못하며 탈락했다. 산삼으로 살아났지만 다음 단계에서 알베르토를 만나자마자 다시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상식 퀴즈를 풀게 된 그는 1단계 비다, 2단계 다니엘을 쉽게 꺾어 놀라움을 줬다. 3단계 안젤리나와의 대결에서는 태극기 문제가 출제됐다. 건, 곤, 감, 리가 상징하는 게 무엇인지 고난도 문제였다. 안젤리나가 여러 차례 도전 끝에 "하늘, 물, 불, 땅"이라고 외쳐 승리를 가져갔다. 김지혜는 아쉽게 3단계에서 퀴즈를 마무리했다.

심진화가 출격했다. 그는 K-사운드 퀴즈로 1단계 비다를 쉽게 이기고 다니엘을 만났다. 퍼즐 속 가사의 노래 제목을 맞혀야 했는데 다니엘이 단번에 '여수 밤바다'를 외쳤다. 심진화는 "상상도 못했다"라면서 2단계 탈락에 허탈해 했다. 다니엘은 "내일 여수를 가니까 생각이 났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처 © 뉴스1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캡처 © 뉴스1
마지막 주자는 박준형이었다. 초성 퀴즈를 풀게 된 그는 1단계에서 비다를 만났다. 초성만 보고 피자 종류를 맞혀야 한 가운데 비다가 정답을 외쳐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가장 기대했던 출연자인 박준형이 1단계에서 탈락하자 박명수는 황당해 했다.

팀장 박명수는 홍삼이 획득에 도전했고, 이를 얻은 박명수는 "박준형을 살리는 게 불안하다"라며 걱정했다. 그럼에도 박준형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박준형은 "진짜 여러분이 주신 믿음에 꼭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준형은 초성 퀴즈를 다시 풀었다. 커피 주문을 주제로 문제가 나왔다. 2단계 다니엘은 시간 초과로 기회를 잃었고, 박준형이 여유롭게 정답을 맞혔다. 이어 3단계 안젤리나, 4단계 소월을 무난히 꺾은 박준형은 2층에 올라갔다. 주유소 알바를 오래했다는 그는 관련 문제가 나오자 기대감을 높였다. "휘발유, 경유, 고급휘발유, 등유"라고 바로 외치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존, 맥과의 대결에서는 한자어 문제가 등장했다. 박준형은 십중팔구, 구사일생 등을 맞혀 승리했다. 이후에도 줄줄이 정답을 외치면서 7단계 알베르토, 8단계 알파고마저 꺾었다. 9단계 에바를 만나서는 임오화변의 전개도 정확하게 맞혔다.


박준형은 1단계 탈락 후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가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10단계 허배와는 유명 서정시의 초성 문제를 풀었다. 천상병 시인의 작품으로 두 단어를 맞혀야 했다. 허배가 먼저 손을 들어 경치, 소풍을 말했다.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MC 김용만은 오답이라고 했다. 박준형이 입을 열었다. 그는 "귀천, 소풍"이라고 외쳤고 이는 정답이었다. 29대 우승자 박준형과 한국인 팀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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