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미, 극단 '고래'와 실시간 온라인 연극 중계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10.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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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10년 동안에' 화면.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사랑(돼지), 임미나(생선), 김재환(오팡), 김태양(채소), 이현정(소고기) /사진제공=구루미연극 '10년 동안에' 화면.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사랑(돼지), 임미나(생선), 김재환(오팡), 김태양(채소), 이현정(소고기) /사진제공=구루미


스타트업 구루미는 이달 18일 극단 '고래'와 연극 '10년 동안에'를 구루미비즈 플랫폼에서 온라인 실황 중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 '빨간시' 등 한국 사회의 굵직굵직한 이슈를 보여준 극단이다.

이번 10년 동안에는 극단 고래가 실제 무대에서 공연한 내용을 실시간 화상 중계에 맞도록 새롭게 각색했다. 전염병으로 공연 예술 자체가 금지된 미래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사랑과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기자들은 무대가 아닌 구루미 화상서비스를 이용해 연기를 하고, 관객들도 각자의 집에서 구루미를 통해 실시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실시간 화상플랫폼을 통한 공연 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던 시도였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실시간 연극들이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구루미에서 온라인 연극 제작을 위한 비용과 실시간 화상 플랫폼을, 통신사 SKT는 5G 스마트폰과 'MEC'(Mobile Edge Cloud)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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