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美선급서 '업그레이드 FLNG' 설계 인증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10.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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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ABS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사업개발임원(오른쪽)이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권오익 전무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ABS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사업개발임원(오른쪽)이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권오익 전무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31,650원 ▼400 -1.25%)은 최근 미국 선급 ABS로부터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시킨 'FLNG(Floating LNG :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설계에 대한 인증서(AIP)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설계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선체 폭을 키워 LNG 처리능력을 높이면서도 슬로싱 현상(저장된 액체상태의 LNG가 흔들리며 화물창에 부담을 주는 현상)을 방지하는 등 효율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이 FLNG는 선체 넓이가 기존 60m에서 4m가 늘어난 64m로 단일화물창(single row tank)구조에 안벽계류(Jetty-moored) 시스템을 갖춰 연간 350만톤의 LNG를 생산하고 20만9000㎥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FLNG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 위에 옮겨 놓은 이른바 '바다 위 LNG생산기지'로 불린다.



대우조선해양과 ABS선급은 지난해 6월부터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체 개념에 대한 기본설계 연구와 검증을 맡고 ABS 선급은 설계 적합성과 위험성 검토를 책임졌다.

글로벌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ABS는 오랜 기간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한 감리와 인증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전세계 가스전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성 있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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