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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인천 지역 맘카페에서는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는 지역 한 고고생의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주민들은 고교생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독감 백신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을 잇따라 호소했다.
주민 B는 "같은 지역 아이라는 게 더 가슴 미어지고, 옆집 아이, 내 아이처럼 느껴져 안타깝다"고 전했다. 주민 C는 "원인도 안 밝혀지고 참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했으며, 주민 C는 "기사 보고 독감 맞으려다 망설이고 있다"고도 했다.
숨진 고교생 D군은 이달 16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D군은 어머니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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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질병관리청은 D군이 지난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백신 접종을 받았고 이틀 뒤인 지난 16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그러나 D군의 사망 원인이 백신접종으로 인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D군이 맞은 독감백신은 상온노출 백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D군이 주사를 맞은 병원에서는 당일 20여 명의 환자들이 D군과 같은 독감 백신을 맞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D군에 대한 사인이 '미상'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D군에 대한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병원에 대한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과실 여부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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