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공영홈쇼핑의 부정채용 국정감사를 하겠다"며 전문위원이 이력을 허위기재한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그러면서 "전문위원 초빙공고에서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인데 입사한 사람의 지원서를 보면 계약직이었는데 정규직이라고 허위기재하는 등 자격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종민 삼성전자 상무를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2020.10.8/뉴스1
이에 류 의원이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라고 지적하자, 최 대표는 류 의원의 말을 끊으며 "허위진술로...어이~ 허위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체 문맥으로는 낮춰잡거나 하는 모양새는 아니었지만 갑작스럽게 나온 단어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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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답변 중간에 나온 '어이'라는 단어에 황당하다는듯 "어이?"라고 반문했지만 최 대표는 이에 아무 반응 없이 계속 답변을 이어갔다. 류 의원은 현장에서 따로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최 대표가 쳐다보며 '어이'라고 불러 매우 황당하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 의원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공영홈쇼핑은 이날 "류 의원을 지칭해 부른 '어이'가 아니라, 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자말 '어~'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류 의원은 1992년생으로 올해 28세다.최 대표도 논란이 일자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류 의원이 추가 질의에서 "제가 사장님 친구도 아닌 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문제를 지적하자, 최 사장은 "그냥 '허이'라고 했던 것 같다. 만약에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최창희 대표가 직접 제작한 광고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의 대선캠프 홍보고문으로도 일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2018년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 수장으로 앉으며 낙하산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