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9일자로 임원 보임 인사를 단행했다. 백화점 영업통이던 송정호 상무 쇼핑HQ 기획전략본부장을 롯데프로퍼티스 하노이 법인장으로, 정경운 상무를 쇼핑HQ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정 본부장은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직접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날 HQ 직원들에게 메신저를 보내 정 본부장을 직접 소개했다. 강 대표는 "HQ 주요 업무는 쇼핑 사업 구조 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 방향성 재정립 등이 있다"며 "우리가 이 일을 하는데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본다"며 정 본부장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1972년생인 정 본부장은 서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신영증권 기획실,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AIG 기획/마케팅,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동아쏘시오 경영기획팀장, 2017년 동아ST 경영기획실장 및 개발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한편 롯데 정기 임원 인사는 11월 말~12월 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쇼핑HQ 기획본부장 외부 영입을 시작으로 대규모 파격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