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마을 침수피해는 금호타이어의 부실공사 탓…재해 아닌 인재"

뉴스1 제공 2020.10.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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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강현 광주 광산구의원 임시회 5분 자유발언서 주장
금호타이어 "공장의 과실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1일 오후 수해현장인 광산구 신덕마을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침수피해를 입은 가재도구와 폐기물들을 치우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8.1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이용섭 광주시장이 11일 오후 수해현장인 광산구 신덕마을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침수피해를 입은 가재도구와 폐기물들을 치우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8.1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지난 8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마을이 침수된 것과 관련해 공장 측의 부실공사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강현 광주 광산구의원은 16일 제259회 광산구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담장을 엉터리로 시공하고 부실하게 관리해 신덕마을과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국 의원은 "집중호우 당시 선운2지구쪽 공장의 담장이 무너지면서 배수되지 못한 빗물이 공장으로 밀려들어왔다"면서 "이로 인해 공장이 침수되고, 신덕마을 방향 담장이 무너져 마을과 일대가 물속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침수 시 담장을 무너트려 외부로 배수하는 ‘풍수해 대응 시나리오 4단계’가 있다"며 "31년 전 집중호우 당시에도 굴삭기를 이용, 담장을 무너트리고 배수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담장 붕괴의 의도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허술한 시설물 관리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금호타이어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구청장은 피해 복구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측은 내부 조사 결과 과실은 없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계자는 "지난달 신덕마을 침수피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며 "그 결과 공장 측의 과실은 없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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