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뒀지?" 경찰, 지난해 수갑 144개 분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0.10.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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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경찰관이 한 해 평균 100여개의 수갑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자충격기도 1대를 분실했다 회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7년부터 올 8월까지 364건의 수갑 분실이 있었다.



연도별로 △2017년 103건 △2018년 60건 △2019년 144건으로 1년에 평균 102건의 수갑 분실이 발생했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이 수갑을 분실한 지방청은 광주경찰청으로 35건이 발생했고, 이어 △경기북부경찰청 34건 △충북경찰청 33건 △서울청 30건 순이다.



수갑은 경찰청 훈령 경찰장비관리규칙에 따른 경찰장구류 중 하나이다. 경찰장구류는 경찰관이 휴대해 범인검거와 범죄진압등 직무수행에 사용하는 장비로 △수갑 △포승 △경찰봉 △전자충격기 등이 있다. 다른 장비는 개인에게 지급되지 않지만, 수갑은 개인이 관리·운용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도 수갑 분실은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8월까지 57건의 분실이 있었다. 지난해 서울청에서는 전자충격기 1대가 분실됐다가 회수된 사건도 있었다.

박완주 의원은 “경찰관이 수갑을 분실한 것은 군인이 총을 분실한 것”이라며 “분실한 수갑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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