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 줄인다" 포스코건설, 친환경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10.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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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브 접합부 연결 최적화 기술 2개, 기준적합성 인증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아파트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 접합부 연결공법 2가지 방식. /사진제공=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아파트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 접합부 연결공법 2가지 방식.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친환경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아파트(공동주택) 바닥 슬래브 접합부를 연결하는 두 가지 방식인데 기술 안정성 인증을 받아 곧바로 현장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폐콘트리트 발생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자체 개발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슬래브 연결' 최적화 설계·시공기술이 대한건축학회로부터 기준적합성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두 가지 공법이다. 우선 기존 바닥체 단면에 구멍을 파서 철근을 심고 톱니모양 홈을 만들어 새로운 바닥체 콘크리트 타설 시 접합부의 안정성을 높이는 공법이다.

또 다른 기술은 기존 바닥체 위에 포스코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를 붙여 새로운 바닥체 콘크리트를 이어서 타설해 두 바닥체를 구조적으로 일체화시키는 공법이다.



그동안 두 바닥체를 일체화시키려면 기존 바닥체 접합면을 파쇄해 표면을 거칠게 만들고 노출된 철근에 새로운 바닥체용 철근을 연결해 왔다. 이런 방식은 작업기간이 길고, 폐콘크리트 발생량이 많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포스코건설은 새로 개발한 기술을 지난 7월 특허 출원했다. 이번에 기준적합성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접합구조, 시공절차 등을 담아 한국건설통신신기술협회가 주관하는 건설신기술 인증을 준비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서 시공성과 안정성을 갖춘 획기적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지하공사와 지상층 리모델링 공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탑다운공법을 이용한 골조공사' 공법을 특허 출원했다. 또 건축물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보강공사 공법 등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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