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코밑 네이버, CJ대한통운 지분인수 추진에 장 초반 1%↑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10.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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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네이버로고 / 사진=네이버로고네이버로고 / 사진=네이버로고


CJ대한통운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인 NAVER가 1%대 상승 중이다.

14일 오전 9시26분 현재 NAVER (181,500원 ▼1,200 -0.66%)는 전날보다 1.02% 오른 2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CJ대한통운 (125,100원 ▼2,100 -1.65%)은 외국계증권사에서 매물이 나오면서 3.75% 약세다. 그동안 추석 특수 기대감 등으로 최근 주가가 지속 상승해 차익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달 안에 네이버에 매각할 CJ대한통운 주식의 규모와 시기, 가격,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지분율(6월말 기준)은 △CJ제일제당(40.16%) △자사주 20.42% △국민연금공단 8.18% 등이다. 이 가운데 자사주(현재가치 8688억원)를 네이버가 사들이는 형태가 유력한데 규모는 최소 절반에서 많게는 전량까지 거론된다.

거래대금은 현금 대신 네이버 주식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도 CJ대한통운처럼 자사주(11.51%, 5조5750억원)를 보유하고 있어 여력이 넘친다. 결국 주식 스왑(맞교환)이 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이커머스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CJ대한통운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네이버는 지난 4월 CJ대한통운과 연합전선을 꾸려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출범하기도 했다.

풀필먼트란 물류업체가 판매 업체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재고관리, 교환·환불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재계 관계자는 "물류 1위인 CJ대한통운과 온라인 쇼핑점유율 1위인 네이버쇼핑의 제휴는 이미 이뤄진 것과 같은 상태"라며 "세부조율과 최종 의사 결정만 마무리하면 나머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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