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2020.10.08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입찰을 하면 보통 여러 업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가 제시한) 기초 금액과 각각 다를 수 있다. 어떻게 8곳이 똑같은 가격을 적어서 낼 수 있느냐. 신기하다”고 했다.
신성약품 외에도 △송정약품 △뉴메디팜 △동원아이팜 △동진팜 △신성뉴팜 △인천약품 △지트리비앤티 등이다. 이들의 투찰 금액은 1085억3605만7800원으로 완전히 일치했다.
입찰결과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일까지 독감백신 제조사 5곳 이상으로부터 공급확약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유일하게 신성약품만 독감백신 제조사 7곳으로부터 확약서를 받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준약품의 경우 8개 업체보다 4400만원 낮게 최저가 금액을 써내 1순위 입찰 대상에 올랐지만 해당 요건을 달성하지 못해 탈락했다. 검찰이 백신 입찰방해 혐의로 조사하는 상황이어서 공급확약서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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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국가접종용 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 증 상온에 노출돼 접종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백신 유통을 맡은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은 백신 중단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23일 오전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신성약품의 모습.2020.9.23/뉴스1
공급확약서를 신성약품만 받아낸데 대해선 “우리가 정부 입찰은 처음이지만 일반 병원에는 백신업무를 취급해왔다. 35년 동안 해왔다”며 “각 백신 제조사마다 공급업체를 평가하는 기준이 있다. 그 기준에 우리가 가장 많이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백신 ‘종이상자’ 논란에 대해선 “냉장차로 운송할 때는 종이박스도 무관한 것으로 돼 있다. 제조사에서 올 때도 냉장차에 종이박스로 온다. 냉장차에서 내려서 병원으로 가져갈 때는 아이스박스로 운송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