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전 재무장관이 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 모두 여성이다. 결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WTO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달 2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2라운드에선 최총 3라운드에 진출할 2명의 후보를 선발했다. 최종 당선인은 회원국 전체의 합의를 거쳐 11월 초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자주의 무역의 상징인 WTO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양자주의 득세와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국제교류 위축 등으로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