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두산중 무상증여로 대주주 지분 매각-삼성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10.06 08:10
글자크기
삼성증권은 6일 두산퓨얼셀 (18,010원 ▼10 -0.06%)에 대해 두산중공업 무상증여로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두산퓨얼셀 특수관계인 10명은 전날 장후 1092만7270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발행주식수의 19.7%로 규모가 커서 할인율도 13~18%로 컸다. 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키로 한 두산퓨얼셀 지분 23% 외에 남은 지분 일부를 현금화하는 것이다. 블록딜로 마련한 자금은 주식 담보 대출 상환과 양도세 납부 등에 쓰일 예정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두산퓨얼셀 증자 발표후 대주주는 1270만주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 계획을 동시 발표했다"며 "거래일은 오는 12월31일로 증자 이후"라고 밝혔다.

그는 "무상증여는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 실행 후 부채비율이 상반기 339%에서 240%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증자 후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8.4%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오버행 이슈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매각이 불가피할 경우, 두산솔루스(매각 당시 특수관계인 지분율 52.93%)와 같이 경영권 포함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