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모터스, 정부로부터 '녹색혁신기업' 선정..30억 지원받아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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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모터스, 정부로부터 '녹색혁신기업' 선정..30억 지원받아


국내 환경기업인 인선이엔티 (6,680원 0.00%)의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에서 '녹색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그린뉴딜 3대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2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녹색혁신기업', 중기부는 '그린벤처'를 선정해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의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한다.



환경부가 선정한 '녹색혁신기업'에는 총 21개사가 선정됐다. 인선모터스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전기·수소자동차 해체 및 폐배터리 회수, 관리 및 자원화에 대한 사업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사업화 지원 및 이와 연계된 연구개발로 3년간 총 30억원을 집중 지원받아 녹색산업 혁신성장을 이끌게 된다.



인선모터스는 eV 폐배터리 회수·해체·보관·잔존가치평가 등을 위한 통합관리,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예방 진압시스템 개발, 수소자동차 안전 해체공정 기술 고도화를 위한 사업화 비용을 지원받는다.

인선모터스는 이 사업을 통해 eV배터리를 사용한 소형 모빌리티 개발, 자동차 폐유리 재활용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는 2025년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정호 인선모터스 대표이사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의 기반이 되는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체계를 이번 선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친환경 자동차 보급으로 확대되고 있는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인선모터스는 2017년부터 전기차배터리의 회수 및 해체, 보관, 잔존가치평가 등의 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친환경자동차 회수·보관 및 자원화센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제주 제외)에서 발생하는 eV배터리를 전량 회수·보관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해체 매뉴얼 수립, 수소 자동차 안전해체 공정 개발, ESS화재예방 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인선모터스의 모기업 인선이엔티는 최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파주비앤알과 소각업을 영위하는 영흥산업환경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소각, 매립 수직계열화를 구축, 폐기물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이번 그린뉴딜을 선도하게 될 '녹색혁신기업'에 자회사 인선모터스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폐자동차 회수, 해체, 자원순환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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