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탄~청주공항 34분' 수도권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 순항

뉴스1 제공 2020.10.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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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공청회·내년 1월 철도산업발전위원회 심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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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진천군과 충북도, 청주시, 경기도, 화성·안성시 등 6개 지방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구축사업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진천군에 따르면 오는 12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공청회와 내년 1월 철도산업발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중부권 철도교통 서비스 제고,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과 중부권을 연계하는 신규 철도노선 건설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했다.

오는 2030년까지 2조3246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경기도 동탄~안성~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노선(78.8㎞)을 건설해 중부권 철도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19년 3월 13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국토부에 처음 제안했고 28일 진천군·안성시·청주시가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그해 6월 14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에 들어갔고 9월 9일 진천에서는 수도권내륙선 철도유치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11월 19일 경기도·충북도·화성·안성시·진천군·청주시 공동협약에 이어 12월 19일 신규 사업 건의서 최종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고 12월 26일 충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도 결의대회에서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29일 한국교통연구원이 타당성과 사업 확대방안을 협의했고 7월 22일 4개 시·군 수도권내륙선 철도유치 민간위원회 공동사무실이 개소했다.

진천군은 국가철도망이 구축되면 교통·지역개발·사회가치적·역사적 측면의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수도권 내륙선 지방의회 결의대회.(진천군 제공)© 뉴스1지난해 12월 열린수도권 내륙선 지방의회 결의대회.(진천군 제공)© 뉴스1
신규 철도노선의 동탄역~청주공항 소요시간은 34분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교통수단 대비 최소 40분~195분 단축되고 통행비용은 3057원~4207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역에서 안성시, 충북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시간이 11분과 23분 단축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수도권 중심지역과 교통 접근성의 개선으로 혁신도시 등 중부 내륙지역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철도 건설로 4조3374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1조402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5조739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북의 파급효과는 1조5078억원, 경기도는 2조1392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철도노선 건설로 2만4761명의 취업유발 효과(충북 7352명·경기 1만959명·기타 지역 6450명)를 예상하고 있다.



사업노선은 화성시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산악지역과 농경지를 통과해 국립공원과 환경보전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은 없어 환경파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99년 서울과 인천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이후 일제강점기 때 추가 철도 부설을 위한 5번의 답사가 있었다.

당시 부설된 노선이 지금의 경부선이고 이미 100년 전에도 경제성, 효율성 측면에서 서울~안성~진천~청주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노선이 검토된 역사가 확인되고 있다.



120여년이 지난 현재 '수도권내륙선'은 예전의 경부선 계획을 실현하는 의미가 있어 청주시, 진천군, 안성시, 화성시 등 지자체는 사업추진 의지가 강하다.

송기섭 군수는 "수도권 내륙선은 수도권의 교통부담을 줄이고 중부권의 개발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노선이 현실화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과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포용성장의 패러다임, 개발영역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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