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부양책 타결 기대…재무장관-하원의장 "합의 희망적"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0.0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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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미국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 최소 1조 달러(약 117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곧 합의될지 주목된다. 행정부측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야당인 민주당을 대표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모두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민주당과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접점을 찾기 위해 한번 더 진지한 시도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목요일(10월1일)까지 펠로시 의장과 접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타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므누신 장관은 펠로시 의장은 지난 27일부터 매일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초당파 의원들이 내놓은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협상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도 MSNBC 인터뷰에서 합의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라며 "백악관이 무엇을 가지고 돌아오는지, 우리의 협상이 다음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그동안 나온 소규모 경기부양책들을 모아 총 2조 달러 이상 규모의 부양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엔 미국민 1인당 1200달러(약 140만원)의 추가 현금 지급, 연방정부 실업수당 확대,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재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백악관과 집권 공화당은 그동안 추가 부양책의 규모가 2조 달러를 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시장에선 부양책이 1조5000억 달러과 2조 달러 사이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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