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 재확산 현실화…중서부 검사때 25%확진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09.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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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캠퍼스에서 3월 11일 학생 몇몇이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 19로 텅빈 교정을 걷고 있다. 2020.05.22./사진=[버클리=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캠퍼스에서 3월 11일 학생 몇몇이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 19로 텅빈 교정을 걷고 있다. 2020.05.22./사진=[버클리=AP/뉴시스]


미국 중서부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 비율이 2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 지역감염자가 다수 존재한다는 뜻으로, 재확산이 현실화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노스다코타주 양성률은 평균 30%로 전주 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사우스다코타주도 전주 17%에서 26%로 늘었다. 미네소타주와 몬타주에선 그동안 평균 7%의 양성률이 보고됐지만, 지난 23일 갑작스레 20%로 뛰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5%보다 훨씬 높다. WHO는 양성률이 5%를 넘을 경우, 지역감염이 잘 통제되고 있지 못하며 남아있는 지역감염 사례가 더욱 많다고 우려한다.

중서부에선 양성률 뿐만 아니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위스콘신주의 입원 환자는 7일 연속 신기록을 세우며 26일 574명으로 보고됐다. 전주 362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전주 170명에서 27일 216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도 오르고 있다. 로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를 제외한 모든 중서부 주에서 최근 4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전 4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로 봐도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선 매일 평균 4만6000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1주일 전 4만명, 2주일 전 3만5000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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