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폐통발 처리’ 노인일자리 사업 연계 호응 커

뉴스1 제공 2020.09.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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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및 어르신 소득 증대 기여

이원면 만대항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폐통발의 그물 분리 작업을 하는 모습© 뉴스1이원면 만대항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폐통발의 그물 분리 작업을 하는 모습© 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해양쓰레기 처리 사업과 노인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과 어르신 소득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폐통발(고철·폐그물 결합)’은 재활용이 불가해 비용을 지불해 가며 소각 처리해 왔으나, 그마저도 부피가 커 운반 비용 때문에 소각업체가 수거를 꺼려해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군 해양산업과·가족정책과, 태안시니어클럽, 만대항 어촌계가 협업해 ‘노인일자리 사업’과 ‘폐통발 처리사업’을 연계, 지난 8월부터 약 2달간 폐통발에서 그물과 고철을 분리해 재활용 자원으로 판매해 300만 원의 판매 소득을 올렸다.

이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노인일자리 사업 임금(28만 7000원)에 고철 판매금 13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돼, 해양쓰레기 처리와 어르신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안군 관계자는 “폐통발은 연간 100여 톤이 발생하고 있으나 고철과 폐그물류가 혼합돼 처리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 이원 만대항에서 실시된 시범 사업에 대한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내년 태안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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