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약 대신 월 1회 주사형 탈모약 나온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9.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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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매일 먹는 약 대신 월 1회 주사형 탈모약 나온다


대웅제약 (112,400원 ▲500 +0.45%)이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IVL3001, IVL3002)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진행한다.

2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IVL3001, IVL3002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이다.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PPF Microsphere'에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탑재했다.



약효 성분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 성분 중 하나로 탈모 방지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1일 1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형의 남성형탈모치료제와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개발을 통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탈모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동일한 효능에 대한 약물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VL3001(1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은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2021년 초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VL3002(3개월 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시험 진행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20년간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 CNS, 당뇨, 비만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대웅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1000만 탈모인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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