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오늘부터 2주간 특별방역, 고통막는 불가피한 선택"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9.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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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8.   park7691@newsis.com[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늘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한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적인 이동과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추석 연휴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이 마련한 특별방역은 지난 27일 종료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주간 연장된 것으로, 현재 방역·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까지 코로나19(COVID-19)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다.

박 장관은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나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감소 추세지만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확진자 중 어르신 비중이 높아 이달에만 약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망자 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불안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영업금지와 제한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께 너무나도 송구하다. 그분들의 고통과 그리운 자녀와 함께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아쉬움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입장인원 제한, 시식코너 최소화 등으로 시설 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 달라. 지자체는 밀집할 수 있는 고위험시설, 전통시장, 철도역사 등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와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 달라. 집에만 있기가 많이 답답할 때는 한적한 근린공원, 집근처 산책로나 휴양림 등 사람이 적은 곳을 거닐며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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