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 조은산 "김정은이 계몽군주라는 유시민…오타냈냐"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9.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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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반도 평화국면의 동요원인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 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통 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사진=뉴스1지난 25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반도 평화국면의 동요원인과 대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며 김 위원장을 "계몽군주 같다"고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통 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은 계몽군주 같은 느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시민7조로 필명을 떨친 진인 조은산씨가 "혹 오타낸 것은 아니냐"고 비판했다.

조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계몽군주라…계간(鷄姦)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비벼댈 마음에 오타라도 낸 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상에 표류하던 민간인을 소총탄으로 사살하는 저들의 만행은 온데간데없고 자애로운 장군님의 사과 하나에 또다시 온갖 벌레들이 들러붙어 빨판을 들이민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대하는 여권의 태도를 질책했다.

조씨는 ​"제 고모부를 참수해 시신을 전시하고 고사포로 정적의 팔다리를 분쇄하는 젊은 살인마를 두고 잘 생겼다며, 왠지 착할 것 같다며, 웃는 얼굴이 귀엽다며 난리법석을 떨어대던 남북정상회담 시절, 그 낭만주의자들은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등 야당을 향해선 "논할 건 논하고 추궁할 건 추궁하라"며 "(하지만) 영혼도 때가 되면 쉬어야 하니 시간이 흐른 뒤 진실이니 모종의 특별조사위원회와 같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끝까지 끌어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비열한 짓은 하지 마라"고 주문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한반도 평화국면의 동요원인과 대안 모색)에서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니냐(고 묻는데) 제 느낌엔 계몽군주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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