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개인 대출 한도가 축소된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은행 영업점/사진=뉴스1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수 시중은행들과 인터넷전문은행은 대출 총량 조절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실행키로 했다. 은행들은 이날 신용대출 실태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은행들은 또 대출 총량을 조절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안을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만기 도래 전 대출금을 갚을 것을 요구하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다수 은행들이 KB국민은행과 비슷한 방식의 한도 축소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 직후 일제히 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직접 금리 인상을 통해 신용대출 관리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금리우대 조건 일부를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것으로 최대금리우대를 1.0%에서 0.6%로 0.4%p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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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해당 상품 우대금리 조건에서 △공과금/관리비(0.1%)를 삭제하고 △우량기업으로 선정(0.4%→0.2%)되거나 주거래기업(0.2%→0.1%)에 부여하던 혜택을 줄이며 △연말까지 진행하려던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유치(0.1%) 이벤트를 조기종료 하기로 했다. 적립식 상품과 오픈뱅킹에 각각 0.1%씩 적용하던 것도 중복으로 분류하고 1개 항목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관리 차원에서 금리우대 변경을 실시하게 됐다"며 "대표 상품의 최대금리우대를 0.4%p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도 당장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15bp(1bp=0.01%포인트)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