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도부 경고에도 트럼프 또 대선 불복 시사

뉴스1 제공 2020.09.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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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선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선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지도부의 충고에도 다시 대선 불복 의사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선 이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하겠다고 지금 여기서 약속해줄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글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놀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등 공화당 의원들은 그후 수습에 나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전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행사를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공정선거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제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선거가 공정한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나는 그것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청하지 않은 투표용지가 사용될 때 선거가 정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우편투표로 인한 선거 부정 가능성을 말하면서 자신이 패배할 경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또 시사한 것이다.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 상징적 조치이긴 하지만 상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제안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미국 헌법에 담긴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대한 의회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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