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 원내대표는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3일) 새벽 1시에 긴급소집돼서 대통령이 계시는 청와대에서 열리는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UN(국제연합)에서의 녹화 연설이 있으니까 그 녹화 연설 때문에 알고도 말씀하지 않았냐"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 6시36분 '북측이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는 첩보를 보고받고도 23일 오전 1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 불참한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23일 오전 1시 26분부터 문 대통령의 유엔 녹화 연설이 방송됐고 이 방송에서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헌법상 국토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 있다"며 "모든 상황을 서면으로 보고 받으셨다는데 그 이후에 국방부 장관 임명이나 합참의장 임명에서 이 일을 일언반구도 말씀하시지 않고 평화만 외쳤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시간대별로 어떻게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국민들에게 명백히 밝혀야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질 사람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킬 만한 준비가 돼 있는 대통령인지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