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감염성질환 대응 바이오기업에 5년간 2000억 투자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09.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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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4일 학계, 의료계, 바이오기업, VC 등 전문가들과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 이니셔티브' 운영위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산은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4일 학계, 의료계, 바이오기업, VC 등 전문가들과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 이니셔티브' 운영위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산은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이나 치료제 같은 감염성질환 대응 기업에 202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은은 이날 학계, 의료계, 바이오기업, 벤처캐피탈(VC) 등의 전문가 20여명과 온라인으로 '포스트 코비드 이니셔티브(Post-COVID Initiative)'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과 같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감염성 질환 관련 대응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간차원에서의 치료제, 백신, 진단 분야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우수업체 발굴과 적기 투자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04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부터 2019년 코로나19까지 감염성질환의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감염성질환 분야의 우수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역량을 집중해 감염성질환 대응에 기여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감염성질환 분야 바이오기업 4곳에 200여억원을 투자했고, 추가로 2025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예측의 어려움 등으로 개발과 투자가 부진한 감염성질환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해당 분야에 특화된 혁신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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