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나은행 본점 압수수색…'옵티머스 사건' 추가수사 재개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0.09.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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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하나은행 본점 압수수색…'옵티머스 사건' 추가수사 재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펀드의 수탁사인 KEB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옵티머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6월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옵티머스는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에 부실채권 매입을 지시하면서도 예탁결제원에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바꿔 달라고 해 펀드명세서를 위조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하나은행이 옵티머스의 투자 대상 자산이 공공기관 매출 채권으로 기재됐음에도 옵티머스와 모의해 사모사채를 매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파진흥원은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철회한 과정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옵티머스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투자를 받아내는 과정에서 정영제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도 확보해 관련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검찰 인사 이후 해당 사건을 조사1부에서 경제범죄형사부에 재배당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사건을 담당 검사들은 모두 경제범죄형사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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