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DA 백신 긴급승인 기준 강화, 허락 안할 수도"

뉴스1 제공 2020.09.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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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승인 신청 기준을 강화한 미 식품의약국(FDA)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백신 승인에 장애물을 추가하는 FDA의 제안은 "정치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백악관이 이를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FDA는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대한 새 지침을 만들어 백악관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초안에는 Δ2차 접종 뒤 최소 두 달간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상태를 추적해야 한다 Δ위약 투여군 중 코로나19 중증 환자 5명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지침은 백신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작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작용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서둘러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FDA 긴급승인 기준이 강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선 전 백신 공급'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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